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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얹혀사는남자의 일상/Life 2022. 10. 26. 00:59

    나는 정말로 나의 이야기를 밖으로 내뱉지 않는 성격이다.

     

    어떤 멘탈의 관점에서는 외유내강의 모습으로 비춰지고,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'장남'으로서 갖추어야하는 어떠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야기를 안함으로서 오는 단점보다는 아직은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. (사실 단점이 더 많다고해서 고쳐지진 않을것이다)

     

    2020년 부터 물론 나의 업보이겠지만 안좋은일이 연달아 일어나고, 가정에 화가 생기고, 다시 잘 될 것만같은 앞으로의 일들도 2022년 10월 25일 지금 생각해보면 잘 될 것 같지 않다.

     

    사실 한번도 앞전의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찾지않았다. 각 사건마다의 이유는 존재하는법이고 왜? 를 따지다보면 한도끝도없는 자책과 후회의 파도에 휩쓸릴 뿐이라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는게 더 유익할 것 같다.

     

    말을 밖으로 내뱉지않는 성격인데 요즘들어서? 아니 원래는 정말 가끔 생각하던건데 인생에 '변호사'같은게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한다. 내 치부라고 하기에도 더한 이야기들을 서스럼없이 다 내뱉을수있는(종교가없기는한데 천주교의 '고해성사'가 비슷할까?). 

    그런데 막상 다 이야기하라고 멍석을 아주 단단하게 깔아도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. 이미 다 지나간일이기 때문에. 

     

    나는 내가 매우 객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제는 객관성으로만 판단하기에는 나이를 많이 먹었고 인생의 초중반에 무언가 임팩트가 있었어야 하는데 그저그렇게 흘려보냈기 때문에 앞일을 객관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더라도 그에 뒷바침 할 수 있는 재료가 부족하다. 

     

    저는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살았어요. 이런 일도있었고 저런 일도, 그런 좆같은 일도 있었어요. 앞으로 참 좆같게 흘러가겠죠? 선생님이 보시기에는 뭔가 짠하고 반전시킬수는 없더라도 '길'이라는게 보이나요? 내가 찾을게요. 힌트만 하나 주세요.

     

    펑~펑 울면서 한바탕 이야기하고나면 좀 나아질까?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내일모레 죽을것도 아닌데 가슴한구석이 멍~하다.

    다들  Bad  는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?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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